오래전 사람들은

별이 왜 떠 있는지 몰랐습니다.

천둥이 왜 치는지도,

계절이 왜 바뀌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그들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저 별은 길을 잃은 소년이 남긴 불빛이라고.

바다는 오래된 거인의 숨결이라고.

숲에는 오래전부터 세상을 지켜보는 존재가 살고 있다고.

 

그 이야기들은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신비롭게 바라보는 눈을 잃지 않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별이 왜 빛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천둥이 왜 치는지도,

계절이 왜 바뀌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많은 답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더 깊어졌을까요.

아니면

조금씩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닐까요.

조셉 캠벨은 신화를

인간이 세상과 관계를 맺는 가장 오래된 언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신화는

무언가를 믿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게 하고,

바다 앞에서 잠시 말을 잃게 하고,

작은 돌멩이 하나를 보물처럼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검색은 많은 정보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외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야기 속에서,

자연 앞에서,

그리고 아주 작은 발견 앞에서

우리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옵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세상을 신비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답을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IYAKI
이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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